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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메뉴

쏨땀,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태국 요리

절구에 고추를 몇 개 넣을지 정하는 순간부터 승부가 시작되는 샐러드

쏨땀은 덜 익은 초록 파파야를 가늘게 채 쳐서 토기 절구에 마늘, 쥐똥고추, 라임, 피시소스, 야자당과 함께 나무 공이로 찧어 무치는 태국 북동부 이산 지방의 샐러드입니다. 방울토마토와 긴 콩, 말린 새우와 땅콩을 넣는 쏨땀 타이가 가장 흔하고, 발효 생선 소스인 쁠라라와 절인 게를 넣어 쿰쿰하고 짠맛을 내는 이산식과 라오스식은 따로 이름을 붙여 주문합니다. 손으로 뭉쳐 먹는 찰밥과 숯불에 구운 닭고기를 곁들이는 것이 정석이고, 주문할 때 고추를 몇 개 넣을지 말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새로운 자극을 먼저 찾아 나서는 사람, 특히 매운맛을 위험이 아니라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시고 짜고 맵고 단맛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위로가 되는 음식이라기보다 정신이 번쩍 드는 음식에 가깝습니다. 노점에서 즉석으로 찧어 주는 것을 받아 여럿이 찰밥을 뭉쳐 가며 한 접시를 헐어 먹는 방식도 그때그때 정하는 사람들의 리듬과 잘 맞습니다. 고추 개수를 두고 오가는 말다툼까지가 이 음식의 일부입니다.

이 메뉴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여럿이 둘러앉아야 제맛인 음식70
혼자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음식40
아는 맛이라 실패가 없는 음식40
처음 먹으면 한 번은 놀라는 맛80
재료와 기술이 맛을 좌우하는 음식45
힘든 날 생각나는 음식25
예약이나 준비가 필요한 음식10
들고 다니며 먹어도 되는 음식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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