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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메뉴

슈하스코,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브라질 요리

카드를 초록 면으로 두는 동안 고기가 계속 테이블로 찾아오는 저녁

슈하스코는 굵은 소금만 뿌린 큰 고기 덩어리를 긴 꼬치에 꿰어 숯불에 굽는 브라질 바비큐로, 남부 초원의 목동 문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슈하스카리아의 호디지우에서는 정해진 값을 내면 파사도르라 불리는 직원이 꼬치를 들고 테이블을 돌며 손님 접시 위에서 바로 고기를 썰어 주고, 손님은 작은 집게로 썰려 나오는 조각을 받아 냅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카드를 초록 면으로 두면 계속, 빨간 면으로 뒤집으면 잠시 쉬겠다는 뜻입니다. 지방층을 두른 채 굽는 소 엉덩이 부위 피카냐가 대표 메뉴이고, 샐러드 바와 치즈빵, 파로파가 사이를 채웁니다.

이 음식은 여럿이 모여야 비로소 제 모양이 나옵니다. 긴 테이블에 둘러앉으면 몇 바퀴까지 받을지, 어느 부위를 다시 부를지, 누가 먼저 카드를 뒤집고 누가 끝까지 버티는지를 두고 저절로 판이 짜입니다. 날짜를 잡고 예약을 하고 인원을 챙기는 역할을 즐기는 사람, 익숙한 고기 맛을 넉넉하게 나누는 자리에서 힘이 나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혼자 조용히 먹기에는 꼬치가 너무 자주 찾아옵니다.

이 메뉴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여럿이 둘러앉아야 제맛인 음식92
혼자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음식10
아는 맛이라 실패가 없는 음식72
처음 먹으면 한 번은 놀라는 맛40
재료와 기술이 맛을 좌우하는 음식55
힘든 날 생각나는 음식40
예약이나 준비가 필요한 음식60
들고 다니며 먹어도 되는 음식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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