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카이로,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이집트
피라미드는 계획대로 서 있고, 거기까지 가는 길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카이로는 아프리카와 아랍 세계를 통틀어 손꼽히게 큰 도시로, 볼거리의 무게만 따지면 비교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기자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파라오 시대 유물로 가득한 박물관들, 이슬람 카이로의 모스크와 알 무이즈 거리, 살라딘 성채와 콥트 카이로의 오래된 교회까지 목록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그 사이를 경적과 인파와 흥정 소리가 빈틈없이 채우고 있어서, 혼자 조용히 있을 틈은 거의 없는 대신 심심할 틈도 없습니다.
교통 체증과 먼 이동 거리 때문에 분 단위 계획은 쉽게 어긋나지만, 그날 사정에 맞춰 순서를 바꿀 줄 아는 사람에게는 넉넉하게 보답하는 도시입니다. 칸 엘 칼릴리 시장의 찻집이나 나일강 위 펠루카에서는 처음 만난 사람과도 이야기가 쉽게 시작됩니다. 거대한 명소와 사람 냄새를 하루에 함께 원하는 사람에게 잘 맞고, 고요와 효율을 먼저 찾는 사람에게는 다리보다 인내심을 먼저 시험하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98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8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15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80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90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50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78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25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해 질 녘 아르포아도르 바위 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노을에 박수를 친다방콕태국짜오프라야 수상버스에서 내리는 곳이 오늘의 일정이 된다호찌민베트남껌땀 한 접시로 시작해 루프톱 바에서 끝나는 하루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