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꽃
작약,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정원의 꽃
한 자리에서 수십 년을 피고, 옮겨 심으면 몇 해를 토라진다
작약은 크고 풍성하게 베푸는 꽃입니다. 겹겹이 부푼 꽃송이가 어른 주먹보다 커서 한 송이만으로도 화병이 가득 차고, 향도 넉넉합니다. 같은 집안의 나무인 모란은 동아시아에서 '꽃 중의 왕'이자 부귀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꽃의 전통적인 꽃말은 뜻밖에도 '수줍음'입니다. 겉으로는 누구보다 크게 베풀면서 칭찬 앞에서는 쑥스러워하는, 넉넉하고 정 많은 사람과 닮았습니다.
작약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수십 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해마다 꽃을 올릴 만큼 오래 삽니다. 겨울에는 땅 위 줄기가 모두 사라졌다가 봄이면 다시 붉은 싹을 밀어 올립니다. 대신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해서, 자리를 바꾸면 몇 해 동안 꽃을 제대로 피우지 않기도 합니다. 봉오리에 모이는 개미는 꿀을 먹으러 오는 것이라 해가 없고, 뿌리는 한방에서 중요한 약재로 쓰여 왔습니다. 한곳에 깊이 뿌리내려 오래 베푸는 꽃입니다.
이 꽃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어디에 두어도 먼저 눈에 들어오는 꽃95
조용히 곁에 있어 오래 보게 되는 꽃5
내버려 둬도 알아서 버티는 꽃70
꽃말과 이야기를 한 아름 안은 꽃80
물 온도까지 알아채는 섬세한 꽃40
차로, 음식으로, 향으로 쓰임이 많은 꽃55
꽃잎 하나까지 반듯하게 정돈된 꽃65
씨앗이 알아서 영역을 넓히는 꽃15
이 꽃을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꽃이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꽃
목련꽃나무잎도 없는 가지에 큰 꽃을 올리고, 봉오리는 모두 북쪽을 향한다연꽃여름꽃진흙에 뿌리를 두고도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핀다백합여름꽃고개를 들고 서서, 향기만으로 방 하나를 자기 편으로 만든다
정반대 성격의 꽃
이 꽃이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