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호찌민,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베트남
껌땀 한 접시로 시작해 루프톱 바에서 끝나는 하루다
호찌민은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입니다. 1군의 응우옌후에 보행자 거리와 벤탄 시장, 낡은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채운 카페들 사이로 오토바이가 쉬지 않고 흐르고, 고층 빌딩의 루프톱 바에서는 그 불빛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도시의 분위기에 가만히 잠기기보다는, 먹고 걷고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빠르게 쌓아 가는 곳에 가깝습니다. 아침엔 길가에서 연유를 넣은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밤엔 부이비엔의 음악 속으로 들어가는 하루가, 여기서는 평범한 일정입니다.
호찌민은 사람 많은 곳에서 힘을 얻는 사람, 계획보다 그날 눈에 들어온 골목을 따라가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부이비엔 거리의 밤이나 길가 노점에서는 누구와도 쉽게 섞이고, 5군 쩌런의 시장과 사원, 3군의 동네 카페까지 발을 넓히면 도시가 한층 두꺼워집니다. 반면 혼자만의 고요나 정확한 이동 시간을 원한다면, 출퇴근 시간의 도로와 우기의 오후 소나기가 꽤 자주 발목을 잡습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90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18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28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78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58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40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70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45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방콕태국짜오프라야 수상버스에서 내리는 곳이 오늘의 일정이 된다멕시코시티멕시코타코 노점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저녁 계획이 두 번쯤 바뀐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해 질 녘 아르포아도르 바위 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노을에 박수를 친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