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방콕,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태국
짜오프라야 수상버스에서 내리는 곳이 오늘의 일정이 된다
방콕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는 도시입니다. 왕궁과 왓포, 강 건너 왓아룬 같은 확실한 볼거리가 있지만 도로는 자주 막히고 더위는 만만치 않아서, 아침에 세운 일정이 점심을 넘기는 일이 드뭅니다. 대신 짜오프라야강 수상버스와 BTS 스카이트레인을 번갈아 타다 보면, 계획에 없던 시장과 노점과 골목이 끊임없이 하루에 끼어듭니다. 배 위에서 보는 사원 지붕, 골목 끝 노점의 숯불 연기, 쇼핑몰의 에어컨 바람이 몇 분 간격으로 번갈아 찾아옵니다.
방콕은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에서 오히려 힘이 나는 사람, 계획이 틀어지면 그 자리에서 새 계획을 만드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밤의 야오와랏에서 노점 앞 플라스틱 의자에 앉으면 옆자리와 말이 금세 트이고, 카오산로드 일대에서는 세계 각지의 여행자가 한 테이블에 섞입니다. 반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 도착해야 마음이 놓이는 사람에게는 교통체증이 매일 치르는 시험이 됩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90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20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30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85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62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55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78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45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해 질 녘 아르포아도르 바위 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노을에 박수를 친다멕시코시티멕시코타코 노점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저녁 계획이 두 번쯤 바뀐다호찌민베트남껌땀 한 접시로 시작해 루프톱 바에서 끝나는 하루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