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하노이,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베트남
플라스틱 의자에 앉는 순간 오토바이 소리도 배경음악이 된다
하노이는 오토바이의 물결과 좁은 골목, 그리고 목욕탕 의자만 한 플라스틱 의자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북쪽의 구시가에는 은을 팔던 항박, 종이 제품을 팔던 항마처럼 예전에 거래하던 물건의 이름이 붙은 거리들이 얽혀 있어, 몇 걸음마다 거리 이름과 냄새가 함께 바뀝니다. 명소 목록보다 아침 쌀국수 국물의 김, 에그커피 거품, 해 질 녘 거리의 소음 같은 공기 자체가 이 도시를 기억하게 합니다.
하노이는 계획표를 내려놓고 거리의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모르는 사람과 한 테이블에 앉는 게 즐거운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따히엔 거리의 맥주 노점에서는 여행자와 동네 사람이 한 인도에 섞여 앉고, 이른 아침 호숫가에서는 태극권과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 사이를 걷게 됩니다. 반대로 효율적인 동선과 정시 도착을 기대하면, 인도를 채운 오토바이와 노점 사이에서 계획이 금세 흩어집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82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22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20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88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35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75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72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25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마라케시모로코제마 엘프나 광장에 연기가 오르면, 길을 잃는 것도 정식 일정이 된다뉴올리언스미국브라스 밴드가 모퉁이를 돌면, 그날의 동선도 그쪽으로 꺾인다바라나시인도가트 계단에 앉는 순간,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는 강물이 가져간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