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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 메뉴

바클라바,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튀르키예 디저트

종잇장처럼 얇은 반죽 수십 겹과 초록 피스타치오, 명절 쟁반 위의 정성

바클라바는 글씨가 비칠 만큼 얇게 민 반죽을 수십 겹 쌓아 사이사이에 견과를 뿌리고 버터를 끼얹어 구운 뒤 시럽을 부어 스며들게 한 튀르키예의 과자입니다. 남동부의 가지안테프는 피스타치오 바클라바로 이름난 도시로, 선명한 초록빛을 내려고 덜 여물었을 때 일찍 수확한 피스타치오를 씁니다. 가게에서는 커다란 둥근 쟁반째 구워 킬로그램 단위로 무게를 달아 팔고, 라마단이 끝난 뒤의 명절이면 가족들이 쟁반을 들고 어른 댁을 찾아갑니다.

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성과 격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소중히 여기는 쪽입니다. 반죽 한 장의 두께와 시럽의 온도가 맛을 가른다는 것을 알고, 어느 가게 것을 사 갈지 미리 정해 둡니다. 쟁반을 식탁 가운데 놓고 손님의 찻잔을 계속 채우는 역할에서 보람을 느끼며, 달콤함이 진해 한두 조각이면 충분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모두를 빠짐없이 챙기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이 메뉴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여럿이 둘러앉아야 제맛인 음식70
혼자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음식45
아는 맛이라 실패가 없는 음식65
처음 먹으면 한 번은 놀라는 맛55
재료와 기술이 맛을 좌우하는 음식85
힘든 날 생각나는 음식70
예약이나 준비가 필요한 음식55
들고 다니며 먹어도 되는 음식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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