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상하이,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중국
와이탄 난간에 기대면 강 건너편이 전부 미래다
상하이는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두 시대가 마주 보는 도시입니다. 서쪽 와이탄에는 20세기 초의 석조 건물이 강을 따라 늘어서 있고, 강 건너 루자쭈이에서는 둥팡밍주와 상하이타워가 밤마다 불을 켭니다. 그 사이를 세계에서 손꼽히게 큰 지하철망이 잇고 있어, 동선을 미리 짜 두면 이 거대한 도시를 놀랄 만큼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자기부상열차가 달리는 도시답게, 이동 자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하이는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는 데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결제 앱, 식당 대기, 박물관 입장 방식처럼 미리 챙길 것이 많아 즉흥보다 준비가 보상받는 도시이고, 준비를 마치면 도시 전체가 톱니바퀴처럼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는 옛 프랑스 조계의 플라타너스 길이나 톈쯔팡의 스쿠먼 골목에서 분위기에 잠길 여지도 충분합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85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30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80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28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48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50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45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72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암스테르담네덜란드운하 옆을 걷다 자전거 벨 소리에 길을 비키는 것까지가 일정이다런던영국오전 박물관, 오후 시장, 저녁 웨스트엔드까지 노선도 한 장으로 풀린다타이베이대만야시장 줄은 길어도 MRT는 제시간에 온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