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자이푸르,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인도
분홍빛 구시가에선 요새 하나를 끝내면 언덕 위에 다음 요새가 기다린다
자이푸르는 18세기에 계획도시로 세워진 라자스탄주의 주도로, 구시가 건물이 테라코타빛 분홍으로 칠해져 있어 핑크 시티라고 불립니다. 성벽 안에는 벌집처럼 작은 창이 촘촘한 하와 마할, 왕실이 지금도 일부를 쓰는 시티 팰리스, 거대한 돌 관측 기구가 늘어선 잔타르 만타르가 모여 있고, 북쪽 언덕에서는 암베르 성과 나하르가르 요새가 도시를 내려다봅니다. 인도에서 이만큼 할 일 목록이 선명하고 길게 나오는 도시는 드뭅니다.
다만 명소와 명소 사이의 길은 오토바이와 오토릭샤, 손수레와 소가 함께 쓰는 길이고, 조하리 바자르와 바푸 바자르에서는 스카프 한 장을 사는 일도 긴 대화가 됩니다. 그래서 확실한 볼거리를 합리적인 순서로 챙기면서 시장의 북적임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혼자 조용히 머물 틈은 적은 편이니, 고요가 필요하다면 이른 아침의 요새나 숙소 안뜰처럼 따로 챙겨 둘 시간을 정해 두세요.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80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25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45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58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82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55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65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45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아테네그리스골목을 하나 돌 때마다 파르테논이 머리 위에 다시 떠 있다로마이탈리아더위를 피해 들어간 성당 벽에 카라바조가 걸려 있다멕시코시티멕시코타코 노점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저녁 계획이 두 번쯤 바뀐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