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치앙마이,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태국
해자 안쪽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시계가 반 박자 느려진다
치앙마이는 네모난 해자와 옛 성벽 흔적으로 둘러싸인 구시가를 중심으로 천천히 도는 도시입니다. 왓 프라싱과 왓 체디루앙 같은 사원이 걸어서 닿는 거리에 흩어져 있고, 조금만 벗어나면 님만해민의 카페 거리와 숲이 우거진 도이수텝 산이 이어집니다. 방콕보다 사람도 소음도 훨씬 덜해서 사원 마당에 앉아 있거나 카오소이 한 그릇을 오래 먹는 것만으로 오후가 채워집니다.
그래서 치앙마이는 혼자서도 편하게 오래 머물고 싶은 사람, 시간표보다 그날의 기분을 따르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일요일 밤 타패 게이트에서 시작하는 워킹스트리트, 쿠킹 클래스, 사원의 몽크챗처럼 사람과 섞일 계기도 자연스럽게 생기고, 오래 머무는 여행자가 많아 식당에 혼자 앉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촘촘하지 않아 빨간 썽태우와 요금을 맞추거나 차량 호출 앱을 기다리는 시간이 들기 때문에, 분 단위 효율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35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62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35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72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55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68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62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40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호이안베트남해가 지면 등불이 켜지고 강물이 두 배로 밝아진다리스본포르투갈오르막 끝 전망대에 서면 일정표가 저절로 접힌다오악사카멕시코몰레를 오래 끓이는 도시라, 여행도 저절로 뭉근해진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