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아르헨티나
저녁은 밤이 깊어야 시작되고, 밀롱가는 그보다 더 늦게 시작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넓은 대로와 유럽풍 건물, 오래된 카페가 이어지는 도시지만, 진짜 중심은 기념물이 아니라 저녁의 시간표에 있습니다. 식사는 늦게 시작해 길게 이어지고, 밀롱가라 불리는 동네 탱고 무도회장은 그보다 더 늦게 달아오릅니다. 산텔모의 일요일 장터, 레콜레타 묘지의 대리석 골목, 팔레르모의 가로수 길처럼 걷는 즐거움이 볼거리 목록을 앞섭니다. 동네마다 표정이 뚜렷해서, 산텔모의 오래된 돌길과 팔레르모의 카페 거리는 같은 도시라기엔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사람들 틈에서 긴 저녁을 즐기고, 기분에 따라 밤의 행선지를 바꾸는 사람에게 잘 맞습니다. 카페 토르토니에서 커피 한 잔, 옛 극장을 개조한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서점에서 한 시간을 보내는 일도 여기서는 훌륭한 일정입니다. 반대로 이른 아침부터 명소를 빠르게 도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늦게 끝나는 밤과 동네 사이의 먼 거리 때문에 리듬이 자주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 도시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사람과 자극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도시75
혼자 걸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도시30
짜 둔 일정이 그대로 굴러가는 도시40
계획 없이 가도 통하는 도시68
봐야 할 것이 분명하게 줄 서 있는 도시35
분위기에 취하려고 가는 도시75
옆자리 사람과 금세 말이 트이는 도시70
동선이 짧고 이동이 빠른 도시50
이 도시를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도시가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도시
이스탄불튀르키예페리 한 번에 대륙이 바뀌고, 차 한 잔에 계획이 바뀐다부다페스트헝가리온천에서 나오고 나면 남은 일정은 이미 물에 풀려 있다멕시코시티멕시코타코 노점 불빛을 따라 걷다 보면 저녁 계획이 두 번쯤 바뀐다
정반대 성격의 도시
이 도시가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