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 돈 그릇
다람쥐의 도토리 굴, 어떤 유형에게 잘 맞을까
숨겨 두는 그릇
여기저기 조금씩 묻어 두고, 필요할 때 하나씩 꺼내 쓴다
다람쥐는 가을 내내 도토리를 한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나눠 묻어 둡니다. 한 군데를 잃어도 다른 곳이 남아 있도록, 겨울 동안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도록. 그중 몇 개는 끝내 찾지 못해 이듬해 봄 작은 나무로 자라기도 합니다. 한 바구니에 모든 걸 담지 않는 것이 다람쥐가 겨울을 나는 방식입니다.
도토리 굴 그릇을 가진 사람은 돈을 조용히, 여러 곳에 나눠 둡니다. 큰 계획표보다 '여기에도 조금, 저기에도 조금'이라는 감각으로 움직이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꺼내 쓰는 데 능숙합니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여도, 어디에 무엇을 묻어 두었는지 본인만 아는 지도가 있습니다. 가끔은 지난겨울 외투 주머니에서 나온 지폐처럼, 잊고 있던 도토리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 돈 그릇의 성격
사람과 잘 맞는지를 가르는 여덟 가지 기준으로 0~100점을 매겼어요.
들어온 돈이 쉽게 나가지 않는 그릇45
돈은 쓰라고 있는 거라 믿는 그릇50
오늘보다 나중을 위해 키우는 그릇40
뚜껑이 단단히 닫힌 그릇50
남에게 건네려고 채우는 그릇25
혼자 조용히 채우는 그릇80
여럿이 함께 채우고 쓰는 그릇20
손으로 세어 볼 수 있는 그릇75
이 돈 그릇을 받는 사람들
성향으로 볼 때 이 돈 그릇이 상위권에 오는 유형들이에요. 실제로 나오는지는 각 글자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달라요.
성격이 비슷한 돈 그릇
저금통모으는 그릇넣기는 쉽고 꺼내기는 번거로운, 가장 오래된 저축 장치동전 지갑매일 쓰는 그릇작고 가볍고 늘 주머니에 있다, 오늘 쓸 만큼만 담는다장부기록하는 그릇돈 대신 흐름을 담는다, 줄마다 날짜가 적힌 그릇
정반대 성격의 돈 그릇
이 돈 그릇이 안 맞는다면 아마 이쪽이 맞을 거예요.